삼봉산(1,254m)은 고제면 봉계리에 정상을 둔 거창의 진산(鎭山)으로 산 고스락이 되는 봉우리는 세 개이며 그 중심 봉우리는 흡사 동구앞 돌무지 탑 같고 먼 데서 바라보면 흡사 피어나는 연꽃 모습 같다. 예로부터 소금강이라 부를 만큼 산 경치가 빼어났으며 가뭄이 들때면 삼봉산 금봉암에 있는 용머리 바위에서 기우제를 올리었다. 산기슭 좋은 터에 금봉암(金鳳庵)이라는 절이 있다. 절과 산 모두가 나한도량(羅漢道場)이라 하여 기도처로 이름나 있다.
이 산은 불심(佛心), 산심(産心), 무심(無心)의 삼심이 깃들고 금봉암을 둘러리한 바위무리들은 병풍처럼 둘려쳐 봉황의 산세를 이룬다. 칼바위, 장군바위, 석불바위, 부부봉, 문바위, 투구봉, 용바위, 노적봉, 칠성봉 들이 모두 셋씩 나란히 짝을 짓는다. 세 개의 영험스런 바위 샘물이 솟아나 목을 축일만한 데 모두 신령스럽고 영험스런 샘물이라고 하며 천지인(天地人)을 우러른 삼신사상(三神思想)과 인연이 깊다. 덕유산으로 달리는 큰 줄기에서 동쪽으로 내린 가지에는 시루봉이 솟아 있으며 남쪽 골짜기는 금(金)이 난다.
산행은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데 갓파르고 낙석의 위험이 있는 칼바위쪽으로 올라 바위굴샘을 거쳐 억새능선을 타고 오르는 코스와 삼성각 오름길에서 북쪽 용바위용굴을 비켜 오르는 능선길 코스가 있는데 8㎞에 3시간정도 소요된다.
■ 소요 시간 :
1코스 : 4시간 30분
신풍령 → 4 km(3시간) → 삼봉산정상 → 3km(1시간30분) → 소사재
2코스 : 2시간 10분
금봉암 → 1.4km(40분) → 삼봉산정상 → 1.2km(20분) → 북능 → 3.8km(1시간 10분) → 봉계리 원기동
■ 최적 탐방 시기 : 사계절
■ 볼거리 : 일봉산에서 본 조망
정상부가 세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멀리서 보면 그 모습이 마치 연꽃 봉우리 같이 보인다. 금봉암에서 시작되는 산행은 가파른 바윗길과 안부를 지나면 정상에 이를 수 있다. 정상은 폭이 좁지만 주변 경관은 확 트여 있어 시원한 느낌이 든다.
산행의 기점이기도 한 삼봉암은 1905년 창건된 사찰이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금봉안 창건주가 지관이 잡아둔 자리에서 가마솥 뚜껑이 덮인 샘물을 마셔가며 백일 단식기도를 드리고 회향하던 날 황금빛 새가 산봉우리와 기도처를 세 번이나 왕복한 후에 어디론가 날아가서 그 자리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절의 이름을 금봉암이라 하였는데, 사찰의 요사채 뒤편엔 옛날 거창 부사가 기우제를 지내던 용머리 형상의 바위가 있다.
■ 숲길 명소 : 산행길에는 억새밭과 잣나무 숲이 펼쳐지고 정상에 서면 덕유산의 웅장한 모습이 펼쳐진다.
정상의 줄기에는 밑둥이 큰 떡갈나무들이 주종을 이루며 특히 겨울의 눈꽃이 볼 만하다.
■ 등산객은 거의 없으며, 인근 주민들이 운동삼아 오르는 정도의 작은 산.
비교적 등산로는 잘 되어 있으나, 삼봉산 정상이란 표식이 없어 정상인지 구분이 안감. 산내에 화장실, 음수대가 없어 다소 불편함.